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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줘요" 호주 여성 해리 왕자에 기습키스

  • 강병진
  • 입력 2015.05.08 10:26
  • 수정 2015.05.08 10:28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영국 해리(30) 왕자에게 장난감 왕관을 쓴 20대 현지 여성팬이 나타나 기습키스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 나타난 해리 왕자는 몰려든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다가 맨 앞줄에 있던 빅토리아 맥레이(21)에게 뺨 키스를 하도록 얼굴을 내밀었다.

장난감 왕관을 쓰고 '결혼해줘요, 왕자님. 마지막 기회예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맥레이는 해리 왕자와 구면이었다. 그는 전에도 시드니를 방문한 해리 왕자 앞에 불쑥 나타나 구애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

해리 왕자가 호의로 뺨을 내밀자 맥레이는 그의 뺨에 키스한 뒤 곧이어 입술에도 키스하려 했으나 해리 왕자가 재빨리 몸을 빼내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맥레이는 현지언론에 "해리 왕자가 뺨키스를 하게 해줬고 이 기회를 노렸다"면서 "키스는 (내게) 전부였다. 매우 행복하다. 왕자에게 이번이 세 번째 청혼이라고 알려줬다"며 기뻐했다.

대학생이자 딸아이를 둔 맥레이는 2년 전 해리 왕자가 시드니를 방문하자 시드니 하버에 카약을 타고 나타났다가 경찰에 끌려갔다. 그는 당시 '사랑해요 해리'라는 문구와 자신의 전화번호를 넣은 피켓을 흔들었다.

맥레이 말고도 2천여 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해리 왕자를 반겼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결혼해주세요 해리'(Marry me Harry)라는 손 피켓을 든 사람도 많았다.

'전하'라는 뜻의 영어 'His Royal Highness'에 멋지다는 의미의 'hot'을 넣어 'His Royal Hotness'로 바꾼 피켓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해리 왕자는 닷새 전 태어난 조카 샬럿 공주에 대한 질문을 받자 "너무 만나보고 싶다. 예쁜 아기다"라고 답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 6일부터 4주간 호주에서 합동훈련을 받았으며 9일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영국으로 돌아간다. 해리는 다음 달 1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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