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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에서 20세 대학생 하원의원 당선

  • 허완
  • 입력 2015.05.08 08:22
  • 수정 2015.05.08 09:51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수세기 만에 가장 어린 하원의원이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세 여대생인 스코틀랜드독립당(SNP) 소속 마리 블랙(Mhairi Black)은 스코틀랜드 남부 페이즐리·렌프레셔 지역에서 노동당 후보를 2만3천548표 대 1만7천864표로 꺾고 당선됐다.

1667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13살의 크리스토퍼 먼크 이후 영국에서는 348년 만에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특히 상대 후보인 더글러스 알렉산더(47)는 1997년 이후 줄곧 지역을 대변해온 현역의원일뿐 아니라 노동당에서 외무 담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블랙은 SNP 돌풍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은 수락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과 스코틀랜드 전체의 목소리를 의회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었다"며 "이러한 목소리를 스코틀랜드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 영국 국민을 위해 진보정치를 추구하는 데 쓰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낙선한 알렉산더는 결과 발표 이후 "만만찮은 선거를 치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글래스고대학의 정치학도인 블랙은 선거 후에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블랙이 속한 SNP는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 텃밭이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59석 가운데 58석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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