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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아시아 첫 번째 구글캠퍼스 서울 상륙

  • 허완
  • 입력 2015.05.08 07:39

구글의 선진 창업보육 시스템을 갖춘 '구글 캠퍼스'가 8일 서울에 문을 열였다.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세계에서는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다.

구글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지하 2층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 개소식을 열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지원을 위한 닻을 올렸다.

약 2천㎡ 규모로 조성된 구글 캠퍼스에는 8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과 함께 여러 형태의 회의실과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만난 자리에서 설립 논의가 시작돼 작년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추진돼왔다.

개소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설치로 화답해 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 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잠재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카밀 테사마니 아태지역 총괄과 매리 그로브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1대1 멘토링을 비롯해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 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된다. 해외 구글캠퍼스 및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 교류 기회도 제공된다.

'캠퍼스 에듀(EDU) 워크숍'을 통해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등에 관한 특강이 열린다.

아울러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도 이뤄진다.

엄마가 맞춤형 창업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에게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캠퍼스 내 수유실도 마련됐다.

구글 캠퍼스가 서울에 들어서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창업보육 시스템이 국내 창업·벤처열기와 만나 국내 벤처 생태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 해외 스타트업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털과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투자유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국내 신설법인 수는 2013년 7만5천574개에서 작년 8만4천697개로 늘어 처음으로 8만개 시대를 열었고, 신규 벤처투자액도 2014년 1조6천393억원으로 2000년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창업·벤처붐이 형성되고 있다.

구글 캠퍼스는 2012년 3월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2번째 캠퍼스가 세워졌다.

구글 캠퍼스 런던에는 회원 4만여명에 스타트업 2천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구글멘토링과 투자자 만남, 스타트업 간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텔아비브의 구글 캠퍼스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와 마케팅 지원,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개소식에 이어 역삼동에 있는 창업 종합지원 공간인 '마루180'을 찾아 창업인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마루180은 교육과 투자, 네트워킹 등 창업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창업지원공간으로 작년 4월 아산나눔재단이 설립했다. 현재 20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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