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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승합차에 어머니 시신 관을 싣고 다닌 이유

ⓒShutterstock / Kzenon

아들이 어머니의 시신이 담긴 관을 승합차에 싣고 다녔다. 무려 두 달간. 왜 그랬을까.

경향신문에 따르면, 아들 배모 씨(48)는 지난 2월 28일 질병으로 숨진 어머니 김모 씨(73)의 시신이 담긴 관을 자신의 스타렉스 차량에 싣고 다녔다.

악취로 신고가 들어와 7일 경찰이 출동해 보니, 차량 조수석 의자가 뒤로 젖혀진 상태에서 태극기를 덮은 오동나무 관이 올려져 있었다. 관 옆에는 수박 등 제수 음식도 널려 있었다. 그리고 관 안에는 김모 씨가 있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탐문수사를 한 결과 장례식장에서 발인까지 했으나 아들이 경제적 이유로 매장하지 못하고 지인들에게 묘지 살 돈을 빌리러 다니면서 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경향신문에 전했다.

현재 경찰은 아들 배모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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