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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스티브J&요니P'와 'SJYP' 인수

  • 남현지
  • 입력 2015.05.07 13:39
  • 수정 2015.05.07 13:42
패션 브랜드 스티브J&요니P의 두 디자이너 정혁서(왼쪽), 배승연(오른쪽)
패션 브랜드 스티브J&요니P의 두 디자이너 정혁서(왼쪽), 배승연(오른쪽) ⓒSteve J & Yoni P

SK네트웍스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와 세컨드 브랜드 'SJYP'를 인수했다고 7일 발표했다.

스티브J&요니P는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가 2006년 런던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콜레트, 봉마르쉐, 셀프리지, 하비니콜스 등 런던과 파리 4대 백화점에 입점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데님에 집중한 세컨드 브랜드 'SJYP'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브랜드의 외연을 국내외로 넓혀왔다.

스티브J&요니P 2015 F/W 런웨이

SK네트웍스는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고 스티브J&요니P와 SJYP를 인수하기로 했다. 스티브J&요니P를 2007년 인수한 오브제와 같이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한국경제에 전했다.

SK네트웍스는 강진영, 윤한희 디자이너가 1994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obzee)와 97년 런칭한 오즈세컨(O’2nd)을 2007년에 인수했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오브제와 오즈세컨을 보유한 ㈜오브제를 전세계 19개국에 진출시켰다. 인수 당시 400억대였던 연매출은 2000억원 규모로 커졌다고 SK네트웍스는 밝혔다.

정혁서 디자이너,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배승연 디자이너

허핑턴포스트는 국내 패션브랜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스티브J&요니P의 두 주역에게 이번 인수에 대해 물었다.

어떻게 SK네트웍스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나?

배승연 디자이너 : 사실 미팅 때부터 서로 뜻이 잘 맞아서 인수가 진행됐다. 오브제, 오즈세컨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등 SK네트웍스가 가지고 있는 좋은 포트폴리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국, 프랑스 등 이미 자체적으로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었다. 이번 인수로 SK네트워크와의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가?

정혁서 디자이너: 이미 유럽쪽으로 세일즈를 하고 있었지만, 백업회사가 있을 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K패션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태에서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해외진출에 있어 SK네트웍스가 축적해온 노하우 등으로 패션 리테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세일즈도 달라지나?

배승연 디자이너: 현재 국내에서는 두 개의 플래그십스토어(한남동의 스티브J&요니P와 가로수길의 SJYP)와 위탁, 홀세일(도매) 등으로 판매를 했었다. 이번 인수로 백화점, 직영점 등을 통한 리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수 후에도 계속 디자인을 맡는다고 들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속은 어떤 형태로 이뤄질까?

정혁서 디자이너: SK네트웍스 측에서도 스티브J&요니P, SJYP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핵심적인 창의성과 역량은 유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서 SK본사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따로 디자인실을 만들 예정이다. 서울컬렉션 등 기존의 활동들은 당연히 하던대로 유지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SJYP 2015 PRE LOOK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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