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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엄마가 처음으로 뱃속의 아기 얼굴을 보았다(동영상)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 '초음파 이미지'는 아이와 처음 만나는 기회다. 하지만 시각 장애인 엄마에게 초음파 이미지는 아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줄 수가 없다. 하지만 유아용품 회사인 하기스의 브라질 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시각장애인 엄마가 아이의 얼굴을 볼 기회를 제공했다.

하기스가 제작한 이 캠페인 영상의 주인공은 17살 때 시력을 잃었던 30살의 타티아나(Tatiana)이다. 그녀가 지금까지 뱃속의 아기와 소통할 수 있던 건, 아기의 심장소리뿐이었다.

캠페인 제작진은 그녀에게 초음파 검사의 기회를 제공했다. 의사와 만난 타티아나는 "우리 아이가 어떻게 생겼어요?"라고 묻는다. 의사는 "코는 당신을 닮았네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타티아나는 웃으며 이렇게 답한다.

"코는 작은 감자 같을 테고, 입도 작을 테고, 손은 작고 통통하겠네요."

의사와 타티아나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진료실 주변에 설치된 3D-프린팅 스튜디오에서는 의사에게 전송받은 초음파 이미지를 기반으로 아이의 얼굴을 찍어냈다.

그리고 잠시 후, 간호사는 아기의 얼굴을 안고 왔다. 의사는 얼굴을 찍어낸 패널을 타티아나에게 전하며 말했다. "여기, 당신의 아들이에요."

얼굴을 만져보던 타티아나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 그녀의 손에서 아기 얼굴 위에 새겨진 점자가 느껴졌다.

"나는 엄마의 아들이에요."

H/T ad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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