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에 출생한 영국의 윌리엄과 케이트 왕세손 부부의 아이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Charlotte Elizabeth Diana)'의 출생 신고서가 화제다.
일단 영국의 왕세손도 어림 없이 출생 신고서를 적어서 제출한다는 점이 당연하면서도 재밌고, 심지어 그 출생 신고서가 일반 사람보다 훨씬 작성하기 번거롭다는 사실 때문이다.
아래는 켄싱턴 궁이 발표한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의 출생 신고서다.
The Duke and Duchess of Cambridge have formally registered the birth of Princess Charlotte pic.twitter.com/nY2hUxaEKi
— Kensington Palace (@KensingtonRoyal) May 5, 2015
아빠의 이름은 'His Royal Highness Prince William Arthur Philip Louis Duke of Cambridge'(케임브리지의 공작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스 왕자 전하). 엄마의 이름은 좀 짧아서, 'Catherine Elizabeth 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ambridge'(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캐서린 엘리자베스 전하'가 된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의 이름은 'Her Royal Highness Princess Charlotte Elizabeth Diana of Cambridge'(케임브리지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공주 전하, 그녀는 작위가 없다.)다. 아빠의 이름은 62자, 엄마의 이름은 55자, 아기의 이름은 58자다. 세 명의 이름만 합쳐도 175글자. 이런 이름으로 대학원서나 이력서를 작성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다. 물론 그녀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말이다.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는 엄마, 아빠의 직업도 눈길을 끌었다. 아빠의 직업란에는 '영국 왕자', 엄마의 직업란에는 '영국 공주'라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