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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IA, 유창식 포함 4대3 대형 트레이드 단행

  • 강병진
  • 입력 2015.05.06 07:25
  • 수정 2015.05.06 07:47

한화와 KIA가 유창식이 포함된 4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6일 투수 유창식(23) 김광수(34) 외야수 오준혁(23) 노수광(25)을 KIA에 보내는 조건으로 투수 임준섭(26) 박성호(29) 외야수 이종환(29)을 받는 4대3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KBO리그 4번째 트레이드. 한화가 1차 지명 유망주로 키워온 유창식이 고향팀 KIA로 떠나게 된 것이 핵심이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1년 한화에 전체 1순위로 지명돼 계약금 7억원을 받은 유망주 유창식은 5시즌 통산 107경기에서 16승27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올해 8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한화는 유창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매년 그의 잠재력 폭발을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안고 과감하게 떠나보냈다.

유창식과 함께 2011년 트레이드로 LG에서 한화에 온 베테랑 우완 투수 김광수도 KIA로 향한다. 올 시즌 1군 기록이 없는 김광수는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64경기 17승27패16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했다. 아울러 2군에서 활약한 두 명의 외야 유망주 오준혁과 노수광도 KIA로 향한다. 두 선수는 한화의 미래를 책임질 외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한화는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좌완 임준섭의 가세로 마운드에 숨통이 트였다. 1군 3시즌 통산 81경기 10승19패4홀드 평균자책점 5.67. 올해는 16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2010년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KIA로 간 우완 강속구 투수 박성호가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일발 장타력을 갖춘 좌타자 이종환도 한화에 새로 합류했다.

KIA에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향후 좌완 선발 및 중간 계투진을 보강할 수 있게 됐고, 외야 자원 확보를 통한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에서는 '선발급 투수 및 중간 계투 요원, 좌타 대타 요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와 KIA는 지난주 광주 3연전에서 처음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쌍방울 시절 감독과 선수로 사제의 연을 맺은 김성근 한화 감독과 김기태 KIA 감독이 마주앉아 트레이드를 논의했고, 몇 차례 카드를 주고 받은 끝에 이날 4대3 대형 트레이드가 최종적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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