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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 "부모 과속·난폭 운전 무서움 느꼈다"

  • 허완
  • 입력 2015.05.04 17:03
  • 수정 2015.05.04 17:04

어린이 10명 가운데 1명은 부모가 안전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통학 차량의 안전 실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어린이안전체험교실에 참여한 서울시 12개 학교 5809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실태 조사’를 해 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가운데 10.8%가 부모님이 안전운전을 하느냐라는 질문에 ‘하지 않는다’(전혀 그렇지 않음 2.8%, 그렇지 않음 8%)고 대답했다고 4일 밝혔다. 초등학생 10.8%(항상 있음 3.8%, 있음 7%)는 부모님의 과속·난폭 운전으로 무서움을 느꼈던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초등학생의 53.8%(항상 사용 3.5%, 자주 사용 7.7%, 가끔 사용 42.6%)는 운전 중에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부모는 61.4%(항상확인 42.8%, 확인 18.6%)에 그쳤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의 안전에 대해 주의 깊게 의식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한편 초등학생 91.4%가 하루 1회 이상 학원 차량을 타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학원 차량의 안전실태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42.5%의 초등학생만이 이용하는 학원 차량이 안전하다(매우 안전 18.3%, 안전 24.2%)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학원차량의 54.5%가 보호자 없이 운영됐다고 답변했고 61.9%는 출발 전 안전벨트 착용을 지시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 어린이 10명 가운데 1명(11.3%)은 학원 차량 탑승 중 사고날 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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