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U2의 앨범이 게이 선동이라며 제소를 건의한 러시아의 의원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발상을 하는 사람이 모이는 곳은? 바로 국회다.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러시아의 한 국회의원이 검찰에 작년에 50만에 가까운 러시아 아이튠스 사용자들에게 공짜로 풀린 U2의 앨범이 '동성애 선동'을 위한 앨범이라며 제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국회의원인 알렉산더 스타로보이토프(Alexander Starovoitov)가 작년 9월에 발매된 U2의 'Songs of Innocence' 앨범 표지가 두 남자간의 '전통적이지 않은' 관계를 암시하고 동성애를 선동하고 있다며 검찰에 주장했다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동성애를 표방하는 문화 콘텐츠가 불법이다.

U2의 'Songs of Innocence'의 커버.

그러나 이 앨범의 커버는 사실 US2의 드럼연주자가 자신의 18살짜리 아들을 안고 있는 장면이다. 비록 둘 다 셔츠를 걸치지 않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AP통신은 이에 러시아의 여론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지난 2006년 웃옷을 입은 소년의 배에 키스했던 건 어떻게 해석할 거야며 스타로보이토프를 비웃었다고 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