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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사양길' 가속화

  • 김병철
  • 입력 2015.05.03 14:04
  • 수정 2015.07.31 10:50
FILE - In this Oct. 16, 2014 file photo, the iPad Air 2 is displayed for journalists at Apple headquarters in Cupertino, Calif. Apple unveiled the thinner iPad with a faster processor and a better camera as it tries to drive excitement for tablets amid slowing demand. (AP Photo/Marcio Jose Sanchez, File)
FILE - In this Oct. 16, 2014 file photo, the iPad Air 2 is displayed for journalists at Apple headquarters in Cupertino, Calif. Apple unveiled the thinner iPad with a faster processor and a better camera as it tries to drive excitement for tablets amid slowing demand. (AP Photo/Marcio Jose Sanchez, File) ⓒASSOCIATED PRESS

태블릿의 사양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3일 글로벌 태블릿 운영체제(OS) 시장점유율 예비보고서를 통해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이 5180만대로 지난해 동기(5670만대) 보다 9%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에 태블릿을 강하게 각인시켰던 시장 점유율 1위 애플의 ‘아이패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아이패드 제품군의 1분기 판매량을 1260만대로 추산했는데 전년 동기 1640만대 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전체 태블릿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두드러진다.

2010년 처음 선을 보인 태블릿(스마트패드)은 넓은 화면과 편리한 사용으로 이용자들의 컴퓨터 활용 방식을 크게 바꿔놓을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점차 판매가 줄다가 최근 위축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조사한 지난해 4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전체 78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고작 1% 늘었으며, 아이패드의 경우 2140만대로 전년에 비해 18%나 감소했다.

태블릿의 판매 부진 이유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제품군 양쪽에서 치이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내지 못한 점이 꼽힌다.

아이폰6플러스의 출시가 상징적이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화면크기 5.7인치)와 비슷한 크기의 아이폰6+(5.5인치)를 내놓으면서 스스로 아이패드 제품의 수요를 갉아먹었다.

또 태블릿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 제품군에서 보다 가볍고 얇아 ‘울트라북’이라고 불리는 제품군이 부상하면서 역시 태블릿 시장을 밀고 들어왔다.

디지털 기기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씨(IDC)는 “지난해 말부터 태블릿 제품의 둔화가 확연해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 제품군을 화면 크기 증대나 특화된 운영체제를 선보이는 등의 큰 개선을 선보이지 않는 한, 역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쓰는 태블릿 제품은 성장중이고 모바일(이동통신) 기능까지 갖춘 제품의 성장 여지는 아직 남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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