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엘리베이터(승강기)때문에 끔찍한 사고가 날 뻔했다.
지난 2일 SBS는 사람이 타는 도중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올라가는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생긴 일이다.
SBS는 "이렇게 문이 안 닫혔는데도 승강기가 출발하는 이른바 '개문출발' 사고는 장비 하나만 달면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 이 안전 장비를 꼭 설치하게 하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승강기는 1999년에 설치돼 의무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SBS 인터뷰에서 "기계가 노후화되면 반드시 점검해 노후화된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유지 관리에 투자하는 것을 매우 꺼리는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