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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는 우리와 똑같이 마트에서 장을 본다(동영상)

여기 흥미로운 장면이 있다.

이것은 바로 독일 현직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61)이 베를린의 한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모습.

메르켈은 이 마켓에서 22년째 장을 보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들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이를 바라보는 독일 시민의 반응도 흥미롭다. 왜냐면 그들은 총리가 장을 보든 말든 큰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마켓 직원인 헬가 마쿠아스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리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한다.

"주로 퇴근길에 들러요. 그럴 때면 우리가 뉴스에서 보던 정장 차림이지요. 쉬는 날에는 청바지를 입고 오기도 합니다. 뭘 사는지 주의 깊게 본 적이 없지만, 오렌지는 꼭 사요. 그녀는 모든 종류의 물건을 삽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일반 시민과 별다를 게 없다는 뜻입니다."

"그녀가 총리가 된 후 달라진 점은 원래 혼자 오던 사람이 경호원과 함께 온다는 것뿐입니다. 총리도 본인의 공간을 원하기 때문에 경호원들이 달라붙어 있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녀가 우리와 똑같은 일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그녀는 아주 친근하지요."

스낵 코너에서 일하던 직원도 취재를 위해 슈퍼마켓에서 총리를 기다리는 조선일보 기자에게 아래와 같이 말했다.

"총리는 이번 주 목요일(30에 올 거 같아요. 원래 대부분 슈퍼마켓 휴일(1일 근로자의 날) 전날에 장을 보잖아요. 물론 우리는 총리가 와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요. 그녀는 당신이나 나와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한국에 사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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