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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덜 아플 거란 추측은 완전히 잘못됐다(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5.01 07:10
  • 수정 2015.05.01 07:15

신생아는 뇌가 충분히 발달하기 전까진 통증을 제대로 못 느낀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얼마 전까진 대부분의 의사도 마찬가지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옥스퍼드 대학의 놀라운 연구에 의하면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옥스퍼드대 소아 신경촬영과 부교수인 레베카 슬래터가 이끈 연구팀은 태어난 지 1~6일 된 신생아 10명을 대상으로 fMRI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신생아의 발을 가볍게 손가락으로 눌러 뇌의 활성화 정도를 측정했는데, 통증을 가할수록 아이의 뇌가 활성화되고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극에 반응하는 아기와 어른의 fMRI 스캔.

성인과 같은 실험으로 비교했을 때 성인의 뇌는 20개 부분에서 활성화 반응이 일어났고, 신생아는 18개 부분에서 활성반응을 보였다. 슬래터 교수는 “신생아의 뇌는 (우리가 알던 것보다) 훨씬 많이 발달하여 있다”며 “성인의 경우, 통증은 불쾌감을 관장하는 뇌의 앞띠피질(anterior cingular cortex)에서 받아들여 감정적으로 처리한다. 지금까지 신생아는 통증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매우 의미심장한 결과다. 신생아는 주사바늘을 잘못 찔러 생기는 상처를 포함해 하루 평균 11가지의 매우 고통스러운 절차를 겪는다. 그러나 신생아의 통증 관리에 대한 통계를 내보니 60%의 유아는 진통제 없이 이 절차를 묵묵히 견뎌낸다.

그러니, 우선 신생아가 겪는 매우 고통스러운 절차가 임상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했다.

“좀 더 성장한 유아에게는 진통제를 주사한다. 이를 고려하면 비슷한 고통을 겪는 신생아에게도 진통제를 이용한 통증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이번 논문 주필인 레베카 슬레이터 박사가 성명서에서 밝혔다.

H/t University of Oxford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Surprising Study Finds That Babies Feel Pain Like Adul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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