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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5년간 증세 없다" 공약

  • 허완
  • 입력 2015.04.29 16:39
Britain's Prime Minister and leader of the Conservative Party David Cameron addresses workers during his visit to Kelvin Hughes, a company which manufactures naval tactical radar systems, in north London, Tuesday, April 28, 2015.  Britain goes to the polls in a General Election on May 7. (AP Photo/Matt Dunham, Pool)
Britain's Prime Minister and leader of the Conservative Party David Cameron addresses workers during his visit to Kelvin Hughes, a company which manufactures naval tactical radar systems, in north London, Tuesday, April 28, 2015. Britain goes to the polls in a General Election on May 7. (AP Photo/Matt Dunham, Pool) ⓒASSOCIATED PRESS

영국 보수당이 총선을 8일 앞두고 앞으로 5년간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국민보험(National Insurance) 인상을 원천 차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재집권에 성공하면 차기 의회 임기 중에는 이들 세금과 보험을 올릴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100일 이내 입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BBC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부가가치세 대상을 새로운 품목으로 확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일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세금을 올린 것은 노동당이며 보수당은 세금을 깎아왔다면서 노동당의 '부자 증세, 서민 감세' 공약을 겨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보수당의 약속은 "술책"이라고 일축하고 복지 예산을 줄이겠다는 보수당 공약은 세금공제 축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동당 그림자내각 에드 발스 재무장관도 "보수당이 약속한 2017년 재정 적자 수준을 맞추려면 결국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보수당 정부는 2010년 총선을 앞두고 부가가치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공약했다가 2011년 부가가치세를 17.5%에서 20%로 인상해 약속을 번복한 바 있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인상하는 대신 부가가치세와 국민보험은 인상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보수당이 앞으로 5년 동안 증세는 없을 것이라는 공약을 내놓은 것은 노동당과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는 다급한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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