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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가장 많은 역? 신도림·서울역·강남역"

  • 김병철
  • 입력 2015.04.29 11:51
  • 수정 2015.04.29 11:56

봄과 여름엔 지하철 성범죄가 늘어난다.

서울지하철경찰대 장성진 경위는 29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지하철 성범죄 현황과 주의점을 설명했다.

아래는 인터뷰 요약본이다.

- 최근 3년 사이 지하철 성범죄가 84%나 증가했는데 계속 느는 이유가 뭔가요?

= 카메라 이용 등 촬영 범죄가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고율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 계절적으로 봄, 여름에 성범죄가 많아지는 건 확연한가요?

= 아무래도 날씨에 따라서 옷차림이 얇아지고, 또 치마가 짧아지고 있어서 이맘때가 되면 성추행 사건이 많이 늘어납니다. 요즘엔 1일 평균 7~10건, 많을 때는 10건이 좀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와 구간도 있다면서요?

=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고요.

카메라 촬영은 서울역이나 강남 같이 환승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신체 접촉 성추행은 신도림역, 강남역, 서울역, 서울대입구 구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대표적인 유형이 있나요?

= 저희들이 단속하는 유형은 전동차 내에서 젊은 여성 뒤에서 성기를 밀착하는 공중밀집장소의 추행과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서 치마 속을 촬영하는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죄'가 대표적입니다.

- 성추행범들한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징후 같은 것도 있을까요?

= 공중밀집장소 추행 같은 경우에 마음에 드는 사람, 대상자를 찾습니다. 그래서 많은 승객들이 많은 곳에서 두리번거린다든지, 또 전동차가 왔는데도 타지 않고 배회한다든지, 기둥 뒤에서 한참 서 있는다든지,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 특정했을 때, 여성 뒤에 선 다음에 사람들이 자기 앞에 끼지 못하게 바짝 붙어서 또 전동차를 타곤 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 성추행범 처벌은 어떻게 되나요?

= 전동차 안에서 몸을 비비는 공중밀집장소의 추행 같은 경우에는 1년 이하 징역, 3백만 원 이하 벌금이고요. 카메라 촬영은 5년 이하 징역, 1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되고 있습니다.

- 불쾌한 신체접촉, 피해당하고 있다면 분명하게 대응하는 게 좋겠죠?

= 예. 그렇습니다. 여성분들도 의사표시를 해야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추행을 하거든요.

지하철 성희롱 범죄를 막기 위한 영국 철도 경찰의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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