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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정신 잃은 것 같다"

  • 허완
  • 입력 2015.04.28 14:14
  • 수정 2015.04.28 14:17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몸통으로 지칭한 데 대해 “(재보선에서) 4대 0으로 패할 것이 너무 두려워가지고 문 대표가 조금 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발언이 점차 거칠어 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로부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8일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김 대표와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을) 박 대통령이 몸통인 사건이라고 말했는데?

“허허. 문재인 대표가 정녕코 그런 말씀을 했습니까?”

- 그렇습니다.

“박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이야기했어요?”

- 그렇다고 했습니다.

“4 대 0으로 패할 것이 너무 두려워가지고 조금 정신을 잃은 것 같습니다.”

- 문 대표는 ‘오늘 박 대통령이 선거 중립도 위반했다’고 비판했는데

“아니, 사과하라고 요구할 땐 언제고 또. 사과 형태의 말을 하니까 그렇게 또 비판을 한다면, 참 정말 참 정치하기 어렵네요.”

앞서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에서 비롯된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대독한 메시지에 대해, 성남 중원 보궐선거 지원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자신이 몸통이고 수혜자인 최고 측근 실세들의 불법 정치·경선·대선자금 수수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대통령은 이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의 본질을 가리며 정쟁을 하는 여당의 편을 듦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여당의 선거를 지원했다”며 “선거의 중립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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