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 냄비는 엄청나게 무겁다. 부야베스팟 같은 큰 무쇠 냄비는 요리보다는 근력 운동에 더 적당한 무게일 정도.

많은 매체가 무쇠 냄비를 관리하는 법과 무쇠 냄비로 하는 요리에 대해 글을 써왔다. 그러나 아무도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왜 우리는 무쇠 냄비로 요리해야 하는가? 이 무거운 걸로 말이다.

'America's Test Kitchen'(주방용품을 시험해보는 미국의 TV쇼)의 리사 맥매너스(Lisa McManus)가 미디어 블로그 '비하인드 더 이슈'와의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무쇠 냄비가 태양에 달궈진 바위에 누워 있는 거라면, 일반 냄비는 화창한 날 해먹에 누워있는 것과 같습니다."

아마 바위 위에 누워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태양의 직사광선뿐만 아니라 바위의 복사열 때문에 등은 물론 사방팔방이 다 뜨겁다는 걸. 자, 이제 그 바위 위에 있는 게 당신이 아니라 치킨이라고 생각해보자. 노릇노릇 모든 면이 잘 익을 것 같지 않은가?

그녀는 주방용품에 사용하는 어떤 질료도 무쇠만큼 복사열을 모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게 바로 전 세계의 모든 가정주부가 무쇠 주방기구를 사랑하는 이유다.

맥매너스는 무쇠 냄비에 대한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덧붙였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리 비누가 반드시 무쇠 냄비의 크립토나이트(슈퍼맨을 무력화하는 물질)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가 말한 바로는 무쇠 냄비에 세제를 한두 방울 계속해서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에서 멋진 주물 냄비들을 구경해보자.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The Real Reason You Should Use A Cast-Iron Skille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