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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에 안이 다 보이는 거울을 설치한 갑질 사장(동영상)

  • 박세회
  • 입력 2015.04.28 10:45
  • 수정 2015.04.28 10:54

시카고의 여성 코미디언인 타말레 락스(Tamale Rocks)가 안이 보이도록 설계된 ‘끔찍한’ 화장실 문을 발견해 이를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Cigars and Stripes'라는 맥줏집의 여자 화장실 문은 변기의 정면을 보고 있으면 안쪽에서는 마치 거울인 것처럼 꾸며져 있다. 그러나 문 바깥쪽에서 보면?

청소 도구실 쪽으로 나 있는 이 문의 바깥쪽으로 나와 보면 화장실 안이 아주 ‘밝고 자세하게’ 보인다. 특히 이 화장실이 여성 코미디언의 대기실용 화장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크다. 이게 대체 무슨, 그야말로 ‘WTF!’한 상황이란 말인가.

영상에서 그녀는 “지난밤에 이 화장실에 왔었는데 이상했어요. 변기 반대편에 거울이 있더군요. ‘왜지’라고 생각했어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팬티 선을 정리하라는 건가요?”라고 말하고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라며 거울 바깥 쪽에서 안 쪽을 보여준다.

이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제저벨(Jezebel)의 에디터인 카린은 해당 가게인 ‘Cigars and Stripes’에 전화를 걸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초’ 냄새가 풀풀 풍기는 이곳의 주인은 사실 무대에 시카고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세워주는 엄청난 '갑'으로, 문제가 될 발언도 숨기지 않고 내뱉는다.

몇 가지만 옮겨 보자면 이렇다.

여긴 제저벨인데요. 가게 여자 화장실에 한쪽은 유리인 거울이 있다면서요?

제저벨이 뭐요? 난 그런 여자 모르는데. 하여튼 우리 가게에 다 비치는 화장실 유리가 있긴 있소이다. 2001년부터 있었지.

대체 그런 게 왜 가게 여자 화장실에 있는 거죠?

젊은 처자, 난 한 스무 평쯤 되는 맥줏집을 하고 있소. 얼마나 걱정이 많은 줄 아쇼? 여기서 남자 하나가 죽은 거 아쇼? 핼러윈에는 일주일 내내 일하는 거 아느냐고? 그 거울이 거기 쭉 있었는데. 그 여자가 그 문을 열었지. 근데, 그 문밖에 뭐가 있었소? 사실 난 이렇게 전화 오는 게 즐겁구먼. 난 닭 날개를 팔아야 하니까. 이봐요. 그 여자는 그냥 입소문을 탈 비디오를 찾고 있었던 거라고.

그 문을 없애지 않을 건가요?

그 문을 없애기 전에 가게를 불태울 거요. (절대 없애지 않겠다는 말) -제저벨(4월 27일)

오늘의 교훈 : 미친 놈은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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