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파리는 인간보다 더 음란한 곤충이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4.28 10:28
  • 수정 2015.04.28 10:46

봄은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 계절이다. 배고픈 꿀벌이 울기 시작하고, 모기들은 알에서 깨어나며 무엇보다 파리는 음란해진다. 파리가 음란한 걸 믿지 못하겠다면, 게티의 사진작가인 니콜라스 캄(Nicholas Kamm)이 찍은 사진을 보자. 그는 지난 4월 21일, 워싱턴 DC에서 잔뜩 흥분한 이 곤충들을 발견했다.

파리의 짝짓기 방식은 놀랍게도 인간과 상당히 닮아있다. 1964년에 발표된 곤충의 번식방식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수컷 파리는 종종 암컷의 뒤에서 다가가곤 한다. 보통은 땅이나 단단한 표면에서 짝짓기를 하지만, 어떤 때에는 이런 체위를 공중에서 구사할 때도 있다. 더 흥미로운 건, 수컷이 암컷에게 덤벼든 이후의 행동이다.

수컷은 앞으로 다가가 가슴 부분에 붙은 다리를 이용해 암컷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이때 수컷의 행동은 암컷의 날개를 움직이게 만든다. 때로 수컷은 암컷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도록 힘을 가하기도 한다. 동시에 수컷은 자신의 머리를 암컷에 머리에 갖다 대 비비기도 한다.

영상에 찍힌 파리의 짝짓기 장면

지난 2009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수록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컷 초파리는 짝짓기를 빨리 끝내려고 수컷과 싸우기도 한다고 한다. 반면 수컷은 짝짓기를 더 오래 하기를 원한다고. 연구에 참여한 커스틴 클랩퍼트(Kirsten Klappert)는 "짝짓기가 시작된 지, 약 1분에서 30초 정도가 지나면 암컷이 수컷을 발로 차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Flies Are Getting More Action Than You를 번역, 요약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연 #환경 #파리 #곤충 #짝짓기 #섹스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