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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고열·복통 증세로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 생략

  • 허완
  • 입력 2015.04.27 03:42
  • 수정 2015.04.27 03:50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9박12일 간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 브라질로 이어지는 취임 후 최장 기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정무특보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서 지구 반대편 중남미까지 정상외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환태평양 외교를 강화함으로써 기회의 대륙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중남미 국가들과 ▲고부가가치 창출 ▲공동시장 구축 ▲지식·경험 공유 등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강행군을 펼쳤고, 마지막 방문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귀국길에 오를 때도 호전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평소 순방 귀국길에 전용기를 돌며 순방 취재 기자단과 인사를 나누고 순방 성과나 국내 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나누는 것을 생략했다.

순방을 수행한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은 "대통령께서 기내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진찰을 받아본 결과 편도선이 많이 붓고 고열에 복통이 있어 주치의가 안정을 취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통령께서는 순방 취재단이 고생했다며 간담회를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주치의의 의견을 존중해 간담회를 생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산적한 국내 현안 때문에 귀국 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특히 파문이 가라앉지 않아 국정동력 상실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이완구 국무총리가 순방 도중 사의 표명을 한 만큼 이 총리의 사표를 언제, 어떻게 처리할지, 후임 총리는 어떤 컨셉트의 인물을 물색할지 박 대통령의 귀국 후 해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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