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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분적 언론 자유국' 34개국 중 30위

  • 박세회
  • 입력 2015.04.26 12:15
  • 수정 2015.04.26 12:18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조합원들이 2012년 9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1천만 명 서명운동 시작 등 총력투쟁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최근 문화방송 사쪽이 행한 직원 노트북 사찰과 회사 내 고화질 CCTV 설치 등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와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도가 OECD 34개국 중 30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해외 조사기관은 물론 국내 언론 종사자들 대부분이 언론 자유가 악화했다고 평가했음을 뜻한다.

아시아 경제에 따르면 언론 자유도(2013년 기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0위에 그쳤으며, 이에 OECD는 우리나라를 '부분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로 발표했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보다 언론 자유도가 떨어지는 나라로 평가받은 나라는 헝가리, 그리스, 멕시코, 터키 등 네 곳뿐이다.

한겨레 만평.

한편 이 매체는 한국의 언론 자유도가 지난 10년간 세계 순위로 29계단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를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60위로 평가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2006년 조사에서 우리나라 언론자유도를 31위를 평가했다. 그러나 2009년 우리나라 순위는 69위로 떨어지는 등 악화양상을 보여줬다.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언론 자유도는 2010년 42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 50위, 2014년 57위 등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한국의 점수는 26.55점으로 '눈에 띌 만한 문제가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아시아경제(4월 26일)

한편 이번 언론자유도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국회입법조사처는 "프리덤하우스(OECD조사)와 국경없는기자회가 각각 실시한 언론 자유도 조사는 한 나라의 법적·정치적·경제적·사회적 환경에 대한 지표를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언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변인을 대한 포괄적 평가라고 볼 수 있다"며 "이 같은 평가에서 OECD 하위에 속해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언론 자유도가 선진국 수준이 아니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침해 요소가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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