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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자 남학생이 게이 친구에게 댄스파트너를 신청하다

  • 남현지
  • 입력 2015.04.25 17:07
  • 수정 2015.04.25 17:17
ⓒTwitter

고등학교에서 학생회를 하고 있는 안토니 마티네즈는 종종 학교 댄스파티를 계획하곤 했다. 하지만 게이인 17살 소년은 "한 번도 파트너 신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적어도, 얼마 전까지는 말이다.

미국 라스베가스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마티네즈는 이번 주 완전히 기대도 하지 못했던 누군가에게 파트너 신청을 받았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바로 마티네즈의 베스트프렌드 제이콥 레센스키였다. 제이콥은 이성애자다.

안토니 마티네즈: 누구한테 파트너 신청을 받았는지 맞춰보세요. by 제이콥레센스키

안토니에게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고백하기 위해, 레센스키(위 사진에서 카모플라주(국방색) 바지)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힌 배너를 만들었다. "야 이 굉장한 게이야. 나는 굉장한 스트레이트(이성애자)야. 하지만 넌 내 형제와도 같지. 그러니 나랑 데이트할래?"

레센스키는 안토니가 올린 댄스파티에서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트윗을 보고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미국 뉴스사이트 뉴나우넥스트(New Now Next)에 전했다.

"저는 댄스파티에 혼자 가려고 했어요. 왜냐면 원래 하려던 데이트 계획이 잘 안됐거든요."라고 제이콥은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제 베프 안토니의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트윗을 본 거죠. 그래서 포스터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따올랐어요. 제 친구 미아한테 만들어달라고 하고 바로 그 다음 날 안토니에게 물어봤죠... 모두가 깜짝 놀란 이벤트였어요. 특히 안토니요!"라고 제이콥은 전한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안토니는 베프에 대한 감사를 소셜미디어에 표현했다.

"제이콥은 저랑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매번 댄스파티를 계획하지만 한 번도 파트너 신청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게이학생, 제 꿈을 이뤄줄 수 있는 배짱을 가진 진짜 남자입니다. 제 인생에 이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어요."라고 안토니는 자신의 텀블러에 썼다. 그리고 "고마워 제이콥. 5월 2일이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레센스키의 파트너 신청 이야기는 이번주 인터넷에서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그들의 멋진 우정을 칭찬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이야기에요. 소년이 소년을 만나는. 올해의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라고 뉴스사이트 Mic.com은 묘사했다. 또한 이 매체는 "우정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한 쌍의 남학생들을 보는 건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

나의 두 영웅. 제이콥 너는 진짜 친구야. 모두가 안토니랑 짝이 되고 싶어하지. 멋진 댄스파티가 되길! -친구 오렐리야야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Straight Guy Just Asked His Gay BFF To Prom With The Most Adorable Promposa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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