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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을 위한 조언: 남자라면 ‘야동' 여자라면 ‘잠'

  • 박세회
  • 입력 2015.04.24 13:12
  • 수정 2024.03.22 14:46

성생활이 그저 그렇다고? 당신뿐 아니라 성생활 장애는 대략 미국인 여성 43%와 남성 31%가 겪고 있는 문제다. 다행히도 이번에 두 개의 새로운 연구가 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에겐 잠을 더 오래 자는 것이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남자의 경우에는 ‘야동’(포르노, 야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발기부전 장애에 도움이 되고 실제 관계를 오히려 돈독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남자의 경우 야동이 남자의 '성욕 납치범'이고 비현실적인 성적 환상만 자극한다는 일반적인 우려와 대치되는 관점이다.

욕구 불만의 여성이라면 잠을 더 잘 것!

‘성 치료제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171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수면 시간과 다음 날의 성적 욕구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한 시간을 더 많이 잘 때마다 다음 날 성관계를 할 가능성이 14%나 올랐다. 또 평균적으로 수면을 더 오래 하는 여성이 여성기의 흥분에 문제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켄트 스테이트 대학 심리학자이자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캄바크(David Kalmbach)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성에게 잠이 부족할 경우 성 욕구와 충동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발표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잠을 더 자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충분한 수면이 우리 삶에 중요한 것만은 사실이다.”

성욕이 적은 남자라면 야동을 봐라!

대체로 야동은 남자의 성욕을 ‘납치해간다’고들 표현하다. 그러나 ‘성 치료제 저널’에 실린 이번 논문에 의하면 야동을 보는 남자가 실제 파트너와도 더 높은 성적 욕구와 흥분감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UCLA 대학과 콩코르디아 대학이 공동으로 시행한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280명의 남성을 조사했는데, 그중 반은 ‘진지한 애정 관계’(오래 사귀었고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는)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평균 몇 시간 동안 야동을 시청하는지, 성적 욕구가 어는 정도인지, 또 발기부전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문답을 시행했다. 그 후, 실험실에서 남자와 여자가 성교를 하는 동영상을 본 후 자신의 흥분 수치를 자가 평가하도록 했다.

그런데 집에서 야동을 본다고 대답한 남자들이 이런 ‘바닐라(일반 포르노)’ 야동을 봤을 때 더 높은 흥분감에 점수를 매겼다. 즉, 고정관념과는 달리 야동을 주기적으로 본다고 해서 성욕이 감퇴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또 야동 시청과 발기부전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

“섹스 영상을 많이 볼수록 오히려 실제 파트너와의 성교를 포함한 전체적인 성욕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말은 야동이 ‘성욕 납치범’이 아니라 오히려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UCLA 연구자인 니콜 프라우스( Nicole Prause)가 이메일로 허핑턴포스트에 설명했다.

물론 야동을 많이 보는 사람의 성욕이 원래부터 높았을 확률도 있다고 연구팀은 인정한다. 그래도 이번 연구가 야동에 대한 여러 가지 고정관념이 잘 못 됐다는 것을 증명한 건 사실이다.

프라우스는 “남자와 야동에 관해 얘기할 때 가장 큰 오해는 모든 야동이 남자에게 항상 안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다.”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Scientific Advice For A Better Sex Life: Sleep, And Watch Por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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