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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알몸은 얼굴이다", 아라키 노부요시가 사진을 말하다(화보)

  • 김도훈
  • 입력 2015.04.24 08:19
  • 수정 2015.04.24 08:21
ⓒThe Huffington Post

도발적인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74)의 전시회 「男 -アラーキーの裸ノ顔-」가 4월 24일부터 도쿄 오모테산도힐스에서 열린다. 아라키는 지난 23일 기자들을 만나 "남자의 사진은 역시 아라키", "남자의 알몸은 얼굴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잡지 '다빈치'에 1997년부터 2014년까지의 17년간 실린 작가, 배우, 운동선수 등 남자 유명인 207명의 포트레이트가 전시되고 있다. 아라키는 "촬영은 스튜디오에서 항상 흰색 배경으로 찍는다. 항상 피사체와 이야기하면서 진검승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입구에는 1997년 2월에 촬영한 기타노 다케시와 2014년 말 촬영한 기타노 다케시의 사진이 걸려있다. 아라키에 따르면 첫 사진은 "(다케시가) 치명적인 오토바이 사고에서 회복된 지 2~3년이 지나 가장 의욕적이고 생기가 돌던 시절"에 촬영한 것이다. 17년 후에 다케시를 다시 찍었을 땐 "연마되어 좋은 얼굴이 되어있었다"고 아라키는 회고했다.

아라키의 오른쪽 눈은 2013년에 실명했고, 최근에는 대장에서 큰 용종이 2개나 발견됐다. 하지만 그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7, 8년은 더 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5월 6일까지 계속된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의 「男の裸は、顔」荒木経惟、写真を語る。【画像集】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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