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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데이즈드앤컨퓨즈드' 화보에서 아이돌의 팔자를 말하다(사진, 동영상)

  • 김도훈
  • 입력 2015.04.23 07:52
  • 수정 2015.04.23 08:23

수지가 세운상가에서 지금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고 포토그래퍼 레스(less)의 카메라 앞에 섰다. 그리고 '공기반 소리반' 창법과 '여자 아이돌로 사는 법'에 대해 말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패션잡지 '데이즈드앤컨퓨트즈코리아(Dazed&confused korea)'와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을 작업하기 직전 "창법이 변해버려"서 감을 잡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늘 목소리에 공기를 많이 실어서 노래하는 편인데 이번에 녹음할 땐 “수지 씨, 목소리에 좀 더 공기를 많이 넣는 느낌으로 노래합시다”라는 디렉팅에 깜짝 놀라서 되물었어요. “네? 뭐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다시 감을 잡느라 힘들었어요. (중략) 평소에도 공기를 많이 실어 목소리에 여백을 많이 두며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녀는 "여자 아이돌로 살아가는 걸 ‘돛단배’에 비유했어요. 평가에 휘둘려서 가라앉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고요. 그 생각은 여전해요?"라는 질문에는 "아니요. 말씀드렸듯이 생각이 10분마다 한 번씩 바뀌니까요."라고 답했다.

"요즘은 쉽게 말해 돛단배처럼 살아가다가 물에 빠져버려도 그게 어쩔 수 없는 제 팔자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자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살아보니 어떤 삶의 방식이든 틀리지도 옳지도 않단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으로선 마음 편히, 건강하게 사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요."

참, 인터뷰에 따르면 수지는 가장 서울다운 장소는 강남역이라고 생각하고,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삼청동이다. 그렇다고 당신이 삼청동을 걷다가 갑자기 수지와 마주치는 일은 꽤 드물겠지만 말이다.

아래는 포토그래퍼 레스(less)와 함께 세운상가에서 촬영한 수지의 화보들이다.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를 보고 싶다면 데이즈드앤컨퓨즈드(클릭!)으로 들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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