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바다괴물' 전설의 주인공인 거대 산갈치가 뉴질랜드 해안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미스터리하게 사라져버렸다.
길이가 3m에 달하는 이 산갈치는 지난 목요일 뉴질랜드 아라모아나의 오타고 항구 근처의 솔트 마시에서 발견됐다고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가 보도했다. 산갈치를 발견한 지역 지문은 자연보호국의 데이빗 아그뉴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고, 아그뉴는 이 해안에서 지난 20년간 일하면서 산갈치를 발견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아그뉴는 데일리 메일에 산갈치라는 물고기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것들을 뉴질랜드에서 보는 건 놀라울 정도로 드문 일입니다."
오타고 박물관의 조사원들은 연구를 위해 산갈치의 샘플을 채취했으나 산갈치를 치우거나 이동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산갈치는 사라져버렸다. 사체가 파도에 의해 쓸려 갔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옮긴 것인지는 명확지 않다.
아그뉴는 산갈치를 가져간 사람이 있다면 제발 요리해서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산갈치가 어떤 원인으로 죽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에 더해서, 산갈치는 그리 맛이 있는 생선이 아니라고 한다(편집자: 뉴질랜드인의 입맛이 한국인의 입맛과는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산갈치는 네 종의 물고기를 통칭해서 일컫는 말이다. 그중 하나는 자이언트 산갈치다. 이 거대한 놈은 몸길이 10m까지 자랄 수 있다. 그러나 살아있는 자이언트 산갈치는 인간이 목격한 사례가 매우 드물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Rare Oarfish, Stuff Of Sea Monster Legends, Washes Up In New Zealand, Then Vanishes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