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월호 집회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이유

ⓒChannel A

18일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집회에서 태극기를 불태운 20대 남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1일 슬로우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국가나 국기를 모욕할 거창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점점 더 집회 참석자들을 압박하며 다가오는 체포조에게 당신들, 공권력을 함부로 남용하는 권력자들, 당신들은 태극기를 가질 자격이 없다,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상황에 대해 "라이터가 잘 붙지 않아서 (우연히 주운) 종이 태극기를 태우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 현장에 있던 기자가 '손이 데지 않게 최대한 뒤쪽으로 눌러서 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내가 단독으로 울분을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 담긴 그 사진을 보고, 세월호 유족이나 집회 참가자들을 '반역자'라고 부르고, 공격적으로 발언하는 모습을 봤다"며 "유족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슬로우뉴스는 전했다.

이 남성이 태극기를 불태운 사진은 뉴스1이 최초 촬영했으며, 보수언론들은 사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모독하는가"(동아일보)"세월호 시위, '反대한민국'이다"(문화일보)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인터뷰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