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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이 만지며 감상하는 반 고흐의 명화들(동영상)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 고흐 박물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반 고흐 느끼기'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가이드가 각 작품에 얽힌 고흐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등 기존의 투어 프로그램과 기본적으로 비슷하게 진행된다. 이후에 관람객들은 영상에서처럼 3D 프린터로 매우 정교하게 입체적으로 다시 만든 고흐의 그림 복제품들을 만져보게 된다.

반 고흐 박물관이 개발한 이 복제 그림들은 고흐가 어느 부분에서 채료를 두텁게 칠했는지에 집중해 만든 것들이다. 관람객들은 이외에도 고흐의 '침실' 그림 속처럼 꾸민 공간에 들어가 남프랑스에서 온 라벤더의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루브르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국립미술관에서도 같은 컨셉의 전시를 한 바 있다. 반 고흐 박물관 이전에 마드리드의 프라도미술관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시를 했다. 당시 프라도미술관에서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의 작품을 만져본 페드로 곤살레스는 뉴욕타임스에 "그림을 내 모든 손톱으로 샅샅이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곤살레스는 40년 동안 시각장애인으로 살았다.

반 고흐 미술관의 이번 가이드 투어는 네덜란드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재단 오흐폰즈의 재정지원을 받았다. 이미 2015년 투어들은 접수가 꽉 찼다. 하지만 2016년 투어를 접수받고 있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반 고흐 미술관 홈페이지의 이 링크를 확인하자.

h/t The Huff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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