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준표에게 '공로패'와 1만원 어치 엿을 보낸 학부모

ⓒ거제타임즈

거제에 사는 한 학부모가 홍준표 지사 앞으로 '공로패'와 함께 1억 원의 의미를 담은 1만 원 어치의 '엿'을 소포로 보냈다.

이를 최초 보도한 거제 타임즈에 따르면 이 소포는 16일에 발송되어 17, 18일 경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심층 취재한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둔 김영춘 씨로 45세의 김영춘 씨로 지난 10일 거제 시청 앞에서 열린 학부모대회 때 사용했던 손팻말 내용을 공로패에 그대로 새겼다.

아래는 공로패에 그가 쓴 내용이다.

귀하는 대한민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의무교육 대상자인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중단시키고, 부모의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서민 자녀교육지원조례를 제정시키는 등의 독불장군 같은 행위로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는 선거 참여가 얼마나 중차대한 일인지, 특히 경남도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현실 정치의 중요성을 정신이 번쩍 들게끔 각인시킨 공이 지대하므로 이 패를 드립니다.

김 씨는 이 공로패와 함께 1억 원 수수설을 비판하는 뜻으로 1만 원 어치의 엿도 함께 담았다. 김 씨는 거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의 판단이 옳았다면 타 지자체에서도 따라야 하지만 이를 반대하면서 오히려 무상급식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며 "홍 지사가 지금이라도 한걸음 물러나서 반성하고 우리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동봉된 엿은 견과류가 붙어있는 상당한 고급품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