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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가장 고통스럽게 목 쳐주겠다"

  • 원성윤
  • 입력 2015.04.21 07:13
  • 수정 2015.06.12 06:34

“가장 고통스럽게 목을 쳐주겠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이 학과제 폐지 등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발언한 것으로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2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용성 회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e메일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수차례에 걸쳐 변기를 뜻하는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무식한 말로 새XXX)”라고 비하함). 그들을 꽃가마에 태워 복귀시키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게 해줄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음을 중앙대 인사권자로서 분명히 한다. (경향신문, 4월 21일)

이에 대해 중앙대 홍보팀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거친 표현이 e메일에 나온 건 사실이지만 일부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외부공표용이 아닌 내부 관계자들끼리의 의견 교환”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발언을 접한 중앙대 교수들은 경악스럽다는 입장이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22일 박 전 이사장을 모욕죄와 협박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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