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남동부 에게해의 로데스 섬 앞에서 20일(현지시간) 난민선이 조난을 당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그리스 ANA-MPA 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불법 이민자들이 로데스 섬 앞바다에 빠졌으며 남성 1명과 여성 1명, 어린이 1명 등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정오까지 모두 83명을 구조해 로데스 섬의 병원과 경찰서 등으로 옮겼다.
당국은 나무로 만든 이 난민선에 몇 명이 탔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민선을 타고가다 그리스 남동부 에게해의 로데스 섬 앞 바다에서 구조된 난민들.
이날 사고를 당한 불법이민자들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리아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터키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데스 등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터키 서부 해안가에서 10㎞ 미만의 거리에 위치해 불법이민자들이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