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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참사 "유럽연합이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 김도훈
  • 입력 2015.04.20 13:43
  • 수정 2015.04.20 13:45
An Italian Navy officer gives instruction to migrants who are waiting to disembark from Italian Navy ship
An Italian Navy officer gives instruction to migrants who are waiting to disembark from Italian Navy ship ⓒASSOCIATED PRESS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수백여 명이 탄 난민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난민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2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난민 참사는 더 강력한 구조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이런 능력을 갖추는 게 얼마나 시급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전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바다에서 계속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난민 문제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긴급 대응을 촉구한 뒤 더욱 강력한 수색구조 인력 배치와 안전한 이민을 위한 합법적 경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번 사고가 일어난 뒤 난민 문제와 관련해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유럽연합이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이번 사고가 벌써 몇 번째인지도 모른다. 사흘 전에는 400명이, 나흘 전에는 10명이 숨졌다. 일일 드라마가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일처럼 일어나는 난민 참사를 막지 못한다면 유럽인들은 우리에 대한 신뢰를 걸고 도박을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도 "유럽의 경찰과 국경 관리 당국은 인간의 고통에서 이익을 챙기는 밀거래 집단과 싸우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당해야 한다"며 "사람을 거래하는 조직에 맞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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