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죽고 나서 부활하기까지 시신을 감쌌던 수의로 잘 알려진 '토리노 성의'가 4월 19일 일반에 공개됐다. 5년 만이다.
AFP 4월 19일 보도에 의하면 이번 성의의 공개는 "성인 요한 보스코 신부(1815∼1888년)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특별전시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칙령에 따라" 대중에 공개됐다.
성의는 6월 24일까지 매일 12시간 전시된다. 물론 무작정 가봐야 소용없다. 웹사이트를 통해 미래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하는데,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인터넷 예약을 마친 상태다. 거의 보기 힘들거라는 이야기다.
토리노 성의의 진위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몇 차례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고, 탄소연대측정 결과 13~14세기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는 등 성의에 찍힌 남성의 형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많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는 상태다. 교황청 역시 '소중한 성물인 것은 분명하다' 정도의 입장만을 표명하고 있다.
그래도 뭐,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누가 말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