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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아들을 위한 아빠의 포토샵(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4.20 06:51
  • 수정 2015.04.20 06:54

1살 아기인 윌리엄은 조금 특별하게 태어났다. 출산 당시 다운증후군을 진단받은 윌리엄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있을 때도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기다. 하지만 윌리엄의 부모가 마냥 그의 미래를 걱정하며 근심한 건 아니다. 윌리엄의 아빠이자, 사진작가인 앨런 로렌스는 카메라와 포토샵의 마법으로 아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 이 사진 시리즈의 제목은 "윌리엄은 날 수 있다!"(Wil can fly!)이다.

앨런은 'boredpanda'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에게 받은 영감을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은 앞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도전과 직면할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이 사진들은 나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나는 윌리엄에게 너 또한 너가 마음속에 간직한 무엇이든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앨런과 그의 아내가 처음부터 쉽게 아들의 다운증후군을 받아들였던 건 아니다. "솔직히 윌리엄의 탄생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걸 꺼려하기도 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우리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고 말할 테니까요. 어리석게도 나도 윌이 우리 가족에게 큰 짐이 될 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달라질 수 있었던 건, 그의 아내 니키 덕분이었다. 앨런은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니키도 처음에는 저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윌리엄을 기대하지 않았던 축복이라고 생각했고, 윌리엄을 통해 기쁨을 찾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니키는 우리가 아이의 사진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그런 대화가 우리 가족을 더 강하게 만들었죠."

아래는 앨런이 자신의 홈페이지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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