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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향한 차별적 욕설 여전히 심각 (통계)

  • 허완
  • 입력 2015.04.17 12:25
  • 수정 2015.04.17 12:38

마리오 발로텔리. ⓒASSOCIATED PRES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 사이에서 인종, 동성애, 성(性)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에 대한 차별적 욕설이 지난 8개월내 8천건을 넘었고 이중 52%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구단 가운데는 첼시와 리버풀에 대한 욕설이 각각 2만건, 1만9천건을 기록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차별철폐운동단체 킥잇아웃(Kick-It-Out)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각종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키워드 분석을 통해 이번 시즌(2014년8월~2015년3월) 13만4천400건의 차별적인 글을 가려내 분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Kick It Out calls for collective action on social media abuse towards players (가디언)

선수 개인을 향한 욕설 3만9천건 중 발로텔리에 이어 데니 웰백(아스널)에 대한 악성글이 1천700건이었고 이중 절반(50%)이 인종차별과 관련된 것이었다.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과 관련해서는 성적취향에 대한 욕설 등 1천600건의 욕설글이 올라왔다.

팀 별로는 첼시, 리버풀에 이어 아스널이 1만2천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가 각각 1만1천건이었다.

욕설글 유형은 인종차별(28%), 성(gender·25%), 성적취향(sexual orientation·19%), 장애(11%), 반유대주의(9%), 반이슬람(5%), 나이(2%) 등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욕설글의 88%가 즉흥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트위터를 통해 '배설'됐고 페이스북 8%, 팬 포럼 3%, 블로그 1%였다.

킥잇아웃은 EPL 당국, 인터넷회사, 경찰 등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동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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