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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이다(사진)

  • 김도훈
  • 입력 2015.04.20 06:10
  • 수정 2015.04.20 06:49
ⓒDarrin Harris Frisby/Drug P

마리화나 이용자들의 스테레오 타입은 '약쟁이'다. 하지만 그 단어가 정말로 마리화나 이용자들을 대변할 수 있을까? '약쟁이'라는 말은 마리화나가 법으로 금지되던 시절에나 사용되는 구시대의 유물 같은 단어 아닐까.

'약쟁이'라는 스테레오타입과 싸우기 위해, DPA(Drug Policy Alliance: 마약정책연합)는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실제 마리화나 이용자들의 사진을 모았다.

아래 사진들은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인 미국 콜로라도주 바울더에서 지난 3월에 촬영한 것이다. DPA의 사진들은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성인들이 마리화나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DPA의 대변인 샤르다 세카란은 "미디어도 이제는 점점 마리화나 이용자들을 훨씬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있어요. 법이 바뀌었고, 점점 더 많은 마리화나 이용자들이 자기 자신을 대중에 공개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는 마리화나 이용자들이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에 나오는 정신 나간 머슴애들보다는 이웃집 이모님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죠"

4월 20일은 마리화나의 날이다. 콜로라도, 워싱턴, 오레곤과 알라스카 주에서 이미 오락용 마리화나는 합법이다. 그리고 의료용 마리화나는 23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합법이다.

마리화나 합법화는 이미 수억 달러짜리 산업을 창조했다. 그리고 2016년까지 10개 주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2019년 즈음에는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이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화나 정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은 마약과 전쟁 중이다. 미국 전역에서 매 51초마다 한 명이 마리화나로 구속된다. 다만, 마리화나 범죄자의 수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인구의 5%가 살고 있는 국가다. 그러나 전 세계 수감자의 25%가 미국에 있다. 마약 소지에 대한 지나치게 강력하고 깐깐한 법률 때문이다. 1980년에 미국 감옥에는 모두 4만여 명의 마약 범죄자가 있었다. 2011년에는 모두 50만 명이 마약으로 투옥됐다. 그러나 투옥자 대부분은 그렇게 강력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아니고, 대부분이 초범이다.

마리화나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어떤 정당이든 상관없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연방정부가 마리화나 소유와 재배 금지법을 점점 없애고 있다. 변화가 더 급격해질지도 모른다는 신호도 있다.

'마리화나의 날'에 대한 글을 좀 더 읽어보시라. 동시에 아래 사진들을 감상하시라. 이것이 '마리화나 합법화'의 진정한 모습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약쟁이'의 모습이 어디에 있는가?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Photos Of Legal Recreational Marijuana Users Shatter Stereotypes를 번역, 가공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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