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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완구 거취에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

ⓒ한겨레

업데이트 : 4월16일 19:15 (새정치민주연합 논평 추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했으나, 박 대통령은 "다녀와서 결정하겠다"라고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회동을 한 직후인 16일 5시경 김무성 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당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 의견을 가감 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서는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 도입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부정부패를 확실히 뿌리 뽑는 정치개혁을 한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또한, 김무성 대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관철해야 한다' '여러 민생 경제 법안들이 4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의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둔 면피용 회동"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즉각 사퇴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해외 순방 후 결정하겠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안이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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