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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들이 세월을 기억하는 방법 4가지

  • 박세회
  • 입력 2015.04.16 10:30
  • 수정 2015.04.16 13:58
ⓒ윤종신

1. 열일곱살의 버킷 리스트_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공연

오는 19일 오후 4시 16분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리는 '열일곱 살의 버킷리스트'에는 3호선버터플라이, 가리온,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요조, 씨없는수박 김대중, 백현진이 참여한다. 그러나 출연진의 화려함이 이 공연의 전부는 아니다.

이 공연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故 박수현군, 홍순영군, 오경미양, 김건우군, 이재욱군이 몸담았던 스쿨밴드 ADHD의 남은 멤버들이 故 박수현 군의 버킷리스트인 '멤버들과 20회 공연하기'를 이루어주기 위한 그 두 번째 행사다. 1회에 멋진 공연을 펼쳤던 ADHD의 멤버들이 올해는 수험생의 신분이라 무대에 서지 못하지만, 유가족들과 함께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2. 그 봄을 아직 기다립니다_함께 모여 노래한 슬픔

음악인들의 노동조합을 지향하는 '뮤지션유니온'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음악인들이 모여 세월호 기억 앨범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출시되는 앨범 '그 봄을 아직 기다립니다'는 총 19곡으로 2장의 CD에 수록됐다. 밴드 더문, 메탈 밴드 해독, 이송미 등 19팀의 뮤지션유니온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세월호 대책위원회에 앨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3. 배신당한 청년들_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싱글

CJ튠업 출신 밴드 후추스(Hoochus)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디지털 싱글 ‘배신당한 청년들’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싱글은 후추스가 오는 5월 발매 예정인 새 미니앨범에 수록될 곡으로,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맞춰 추모 형식으로 선공개된다.

후추스의 김정웅은 “가볍지 않은 노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며 “지난해 봄 안타까운 세월호 침몰과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반성과 다짐, 그리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세상을 바꿔보자는 외침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4. 윤종신의 침묵_꾸준함을 버린 부작위(수정합니다) 2015년 월간 윤종신 4월호는 발표합니다.

2014 월간윤종신 4월호는 없습니다

Posted by 윤종신 on 2015년 4월 15일 수요일

한편 부작위로 이를 추모한 행보도 눈길을 끈다.(정정합니다) 윤종신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4 월간 윤종신 4월호는 없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의 달력이 덮혀있는 자신을 공개했다. '월간 윤종신'은 윤종신이 매달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 그는 지난해 휴재를 통해 세월호 애도에 동참했던 걸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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