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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울다(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110여 명은 안산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들의 조문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치인들에게 분노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5분여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막아섰으며, 문재인 대표와 의원들은 "시행령안이 수정되고 온전한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뒤에야 조문할 수 있었다.

문재인 대표는 추모사에서 "그렇게 1년이 지났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국민도 함께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을 1년간 기다렸다"며 "지난 1년간 무엇이 달라졌나"라고 밝혔다.

또한, 실종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면서 "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더 앞세우고 국민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안전한 나라만이 국민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줄 수 있다"며 "세월호를 더 오래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의 소중한 생명이 지닌 꿈과 희망을 잊지 않겠다"며 "우리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 무력하고 무책임했다. 이제는 우리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분향소를 빠져나올 때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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