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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가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뭐든지 물어보세요' 이벤트

  • 박세회
  • 입력 2015.04.15 10:06
  • 수정 2015.04.15 10:14
ⓒFacebook/Mark Zuckerberg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오늘 오전(우리시각) 페이스북에 AMA(Ask-Me-Anything) 세션을 열었다. 수만개의 댓글이 달린 이 포스트에서 마크는 여러 질문에 최대한 성심성의껏 댓글을 달았다.

몇가지 중요하거나 재밌는 질문들은 뽑아봤다.

마크 주커버그의 Q&A 페이지.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페이지로 넘어간다.

Shawn McIsaac 중국어를 공부하는 제일 좋은 팁이 뭔가요?

Mark Zuckerberg 가장 중요한 건 연습이죠. 언어를 배울 땐 매우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똑똑하다고 해서 단번에 습득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제가 노력했던 방법은 제 의식 속에 제 모자란 중국어 능력에 대해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언어를 배울 때 제대로 된 말을 못할까 봐 두려워서 듣기 연습만 오랜 시간 하지요. 그러나 그냥 말을 많이 하도록 자신을 몰아붙이세요. 틀릴지언정 더 빨리 배울 수 있을 겁니다.

Richard Branson 아직 인터넷 연결이 없는 전 세계 2/3의 인구가 인터넷을 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당신 의견을 들었어요. 그렇게 해서 얻는 가장 큰 이득이 뭔가요?

Mark Zuckerberg 리차드 브랜슨, 일단 질문 감사합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문제에 관해 얘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명확한 이점이 뭔지를 생각하지요.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많습니다.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직장을 구할 수도 있죠. 많은 사람이 10억 명의 사람들을 인터넷에 연결되면 1억 명의 사람이 기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러나 이 이슈에서 자주 간과되는 것은 지금 이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이득을 얻는가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기본적인 도구가 없어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을지를 말입니다. (후략)

Van Chau Tran 페이스북에 취직할 수 있나요?

Mark Zuckerberg 여기 링크가 있네요.

Brian Ka 오큘러스(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전 시안 안경)를 통해 하고 싶은 게 뭔가요?

Mark Zuckerberg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뭐든지 경험하게 하는 거입니다. 오큘러스는 당신이 어딘가에 가고 싶거나 누군가와 만나고 싶을 때, 또는 우리의 아날로그 세상에서 물리적으로 만들기 힘든 무언가를 만들고 싶을 때 이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도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요. 지금 사진을 찍거나 캡처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처럼 개인적인 3차원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정말 멋질 거예요.

Morgan Strebler Fan Page 페이스북을 돌아가게 하려면 대역폭이 얼마쯤 되어야 하나요?

Mark Zuckerberg 1초에만도 수 테라바이트의 대역폭과 수백 수천만 개의 서버가 필요하지요.

Dan Higgins 하루에 몇 시간쯤 일해요?

Mark Zuckerberg 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전 대부분의 시간을 이 세계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우리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요. 그러나 사무실에 앉아 있거나 회의를 하는 등 소위 말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죠. 사무실에 있는 시간만을 말하는 거라면 일주일에 50~60시간을 넘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나 제 목표에 집중하는 시간을 말하는 거라면 제 평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Chris Roberts 영국사람들을 위해 ‘비웃기’ 버튼을 만들 생각은 없나요?

Mark Zuckerberg 물론이죠. 당장 시작해봐야겠네요.

Kenia Ixcot 안녕하세요. 주커버그 씨. 소설을 읽나요? 아니면 논픽션만 읽나요?

Mark Zuckerberg 둘 다 읽지만 아마도 논픽션을 더 많이 읽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A year of books Challenge’에 참여해서 ‘오웰의 복수’(Orwell's Revenge)라는 책은 읽고 있어요.

그리고 아래는 매우 중요하거나 너무 실없어서 웃음이 나는 질문들이다.

Aparna Muthu Thai 페이스북은 왜 GIF가 안되나요?

Alexandre Ravays 내가 ‘좋아요’를 누른 페이지만 볼 수 있게 해줘요. 다 이유가 있어서 누른 거라 모아서 보고 싶어요.

Khaled El Akrout 1,000달러만 줄래요?

Martín Chávez 백만 달러만 줄래요?

Woody Woody 창백한 달빛 아래에서 악마와 춤을 춰본 적이 있나요?

Martín Chávez 저스틴 비버랑 개인적으로 아는 사인가요?

마크 주커버그가 '우디우디' 씨와 창백한 달빛 아래서 춤을 췄다는 기사를 쓴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또한 그는 대답 중 자신의 대걸레처럼 생긴 강아지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래는 2백만의 팬을 가진 주커버그의 대걸레 개 '비스트'다.

Happy 2015! I'm bringing in the new year with a warm cuddle and a smile on my face :)

Posted by Beast on 2015년 1월 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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