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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살아가는 재소자와 고양이(사진, 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04.14 17:05
  • 수정 2015.04.14 17:13

미국 인디애나주 펜들튼 교도소의 특별한 재소자 프로그램이 화제다. 미국 A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12마리의 고양이가 교도소에서 살게 된 인연을 소개했다.

펜들튼 교도소와 앤더슨 동물보호소의 협력으로 교도소 안에 고양이들의 집이 생겼다. 재소자들은 고양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나 정글짐을 만들며, 보호소의 좁은 우리에서 살던 고양이들은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 다니게 됐다.

YouTube/WISHTV

"고양이들이 감옥에 와서 자유를 찾는다는 게 아이러니하죠." 수감자 배리 매트록은 지역신문 앤더슨 헤럴드 불레틴에 이렇게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명칭은 '애정이 함께하는 고양이 & 재소자 갱생'. 지난 3월부터 기부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YouTube/WISHTV

고양이들이 재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렸다. 재소자들의 인터뷰가 이를 증명한다.

재소자 라마 할은 "항상 여기 오는 시간을 기다려요"라고 인디애나주 지역 방송 위시-티비(WISH-TV)에 말했다. 또한 그는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되고요. 대부분의 시간을 감옥에 앉아서 보내는 것보다 좋은 것, 긍정적인 것에만 집중하게 해줘요... 사랑은 고통스러운 과거가 있는 사람이라도 그 성격을 바꿀 수 있어요. 동물이나 인간이나 모두 적용되는 거죠. 진짜로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재소자 배리 매트록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감옥에 있어도 마땅해요. 범죄를 저질렀으니까요." "하지만 이 동물들은 우리가 감옥에 살던 것처럼 우리에 살아요. 얘들은 그렇게 살지 않아도 돼요."

재소자 할은 위시-티비의 영상 말미에서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세 가지를 말하고 싶어요. 세 가지요. 입양하세요. 도우세요. 그리고 기부하세요. 이 고양이들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YouTube/WISHTV

h/t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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