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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리스트 '홍준표 1억' 계좌로 확인됐다

  • 김병철
  • 입력 2015.04.14 11:04
  • 수정 2018.01.31 08:28

경남기업의 1억원이 홍준표(현 경남지사) 캠프로 전달된 사실이 계좌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3일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억원이 2011년 당대표 선거 당시 윤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①계좌 추적과 ②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8명인 '성완종 리스트'에는 홍준표 1억원이라고 적혀 있다. 조선일보 등 많은 언론은 이 중 홍 지사가 첫 번째 수사 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 성 전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인데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1억원 전달자로 거론된 윤씨는 "홍 지사 스스로 잘 알고 있을 텐데, 검찰에서 밝혀질 일을 바깥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씨를 소환해 1억원의 행방을 물을 방침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경남기업 임원으로부터 "홍 지사에게 갖다주라고 윤씨에게 준 돈"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윤씨가 배달사고 없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채널A는 14일 성 전 회장이 윤씨에게 "홍준표 후보에게 1억원을 건네라"고 지시했고, 윤씨는 홍 지사를 직접 만나 1억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성 전 회장의 최측근 인사는 "성 전 회장이 윤씨를 통해 홍준표 지사에게 경선 자금 1억원을 전달한 뒤 홍 지사에게 직접 전화해 전달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채널A는 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측근인사는 13일 “전당대회 국면에서 성 전 회장이 서울 여의도의 엠호텔에서 홍 지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날엔가 성 전 회장 지시로 ㅇ씨가 의원회관으로 홍 후보를 찾아가 쇼핑백에 든 현금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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