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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씨는 내 측근 아니고 성완종 측근" 의혹 부인

  • 허완
  • 입력 2015.04.14 07:32
  • 수정 2015.04.14 07:33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언급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4일 다시 한 번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에 거론되는 윤모씨는 제 경선을 도와준 고마운 분이지만 제측근이 아니고 성완종씨 측근”이라며 “성완종씨와 윤모씨의 자금관계는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할 때 말하려고 했는데 하도 어이없는 보도가 계속되기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한겨레

성완종리스트에 대해서는 수사할때 말할려고 했는데 하도 어이 없는 보도가 계속되기에 한말씀 드리지 않을수 없습니다.제기억으로는 2011년6월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처음밝힌데로 서산지구당 당원간담회에서 잠깐 만나 인사한 ...

Posted by 홍준표 on Monday, 13 April 2015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윤모씨’는 세계일보·서울신문·동아일보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2010년과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홍 지사를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지사는 “검찰 수사로 명백히 밝혀질 일을 기정사실화해서 얽어매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침 한겨레는 성완종 전 회장이 윤모씨를 통해 1억원을 전달하기 전 홍준표 지사를 직접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성 회장을) 호텔에서 만났다고 하는데, 그 당시 ‘성완종’이란 사람 잘 몰랐다”며 “확인 전화, 그거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언론이 기사를 하다 보면 온갖 소설 다 쓰잖아”라며 “성 전 회장하고 통화할 입장도 아니다”라고 했다.

(중략)

홍 지사는 “왜 그 사람이 나를 지목해서 하는지…그건 아마 돈을 줬다고 하는 건 나를 보고 준 것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또 “(측근인) 윤모씨 그 사람이 성 전 회장과 동향이고, 그 관계에 있어 어떻게 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이 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4월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지사는 성완종 전 회장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선거법 위반 사건 때 한차례 통화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반면 홍 지사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는 “2011년 6월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처음 밝힌대로 서산지구당 당원간담회에서 잠깐 만나 인사한 이외 성완종씨를 만난 일도 없고 전화통화 한 일도 없”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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