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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고서전에서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 초상화 발견

  • 남현지
  • 입력 2015.04.12 08:32
  • 수정 2015.04.12 08:33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위안부의 초상화가 뉴욕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뉴욕고서전'에는 1944년 미얀마(당시 버마)에서 미국 군인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일본군 포로 초상화집이 전시됐다.

약 20쪽 분량의 초상화집에는 전쟁포로 6명과 위안부 등 여성 11명의 초상화 18점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국인 위안부(Korean Comfort Woman)'라는 제목이 적힌 초상화 1장이 들어 있다.'

지난 1944 미얀마에서 미군 병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

한국인 고서·고지도 수집가 김태진(50)씨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고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고서 수집가가 이번 초상화집을 들고 왔다"면서 "우연히 한국인 군 위안부 초상화가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초상화집은 제목과 작가 등을 전혀 알 수 없는 형태이나, 미국 군인이 1944년 미얀마에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한국인 위안부 초상화가 발견된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고서전에는 6·25전쟁 당시 거제도의 북한군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북한군 포로들이 미군을 비하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 5점도 전시돼있다.

고서전은 오는 12일까지 맨해튼 파크애비뉴아모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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