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산 고교생들 세월호 1주기 추모제

  • 원성윤
  • 입력 2015.04.10 17:30
  • 수정 2015.04.10 19:56
ⓒ연합뉴스

"잊지 않을게. 하늘을 보며 항상 생각할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10일 오후 7시 안산지역 고교생 2천여명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 모여 하늘의 별이 된 친구들을 기억하는 추모 문화제를 열었다.

고교생들의 추모제는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는 희생된 친구들을 기억하고 변화된 일상을 이야기 하는 자유발언, 비보이 공연,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실을 밝혀줄게' 등의 메시지가 적힌 노란 풍선도 하늘로 날아 올랐다.

학생들은 앞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합동분향소에 모여 조문한 뒤 문화광장까지 3㎞ 구간을 행진했다.

한 학생은 "친구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년이 됐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다음에는 더 좋은 세상에서 만나자"고 울먹였다.

안산시 고교학생회장단연합 김도윤(부곡고 3년) 회장은 "슬프고 힘들다고 지쳐있을 게 아니라 친구들을 기억하고 희망을 찾아보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안산 #단원고 #안산 학생 #세월호 #세월호 안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