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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구하려 지하철 들어 올린 러시아 사람들(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4.10 10:50
  • 수정 2015.04.10 10:52

지난 4월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어느 지하철역. 지하철에 오르던 70대 여성이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공간으로 추락했다. 러시아의 'life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의 구조활동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한데 모여 약 15초 만에 지하철을 들어 올렸고, 할머니는 바로 구조될 수 있었다. 할머니는 다리에 타박상 정도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과 버스 등에 깔린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모으는 경우는 지난 2014년에도 여러 번 있었다.

8월 6일에는 호주 퍼스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플랫폼 아래로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승객들이 지하철을 들어 올렸다.

또 9월 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도시 푸네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남학생들이 달리던 버스에 깔린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에도 대략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달려들었고, 두 학생을 끌어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간 바 있다.

그리고 사안은 다르지만, 러시아 사람들의 협동심을 보여주는 다른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14년 11월, 러시아 시베리아의 어느 공항에서 얼어붙은 윤할유 때문에 꼼짝하지 않는 비행기를 승객들이 직접 밀었던 사례도 있었다.

영상에 기록된 한 남자의 말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진짜 남자라면 나무도 심고, 집도 짓고, 비행기도 밀어버릴 수 있어야 해."

그리고 위급할 때, 지하철도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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