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어느 지하철역. 지하철에 오르던 70대 여성이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공간으로 추락했다. 러시아의 'life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의 구조활동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한데 모여 약 15초 만에 지하철을 들어 올렸고, 할머니는 바로 구조될 수 있었다. 할머니는 다리에 타박상 정도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과 버스 등에 깔린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모으는 경우는 지난 2014년에도 여러 번 있었다.
8월 6일에는 호주 퍼스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플랫폼 아래로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승객들이 지하철을 들어 올렸다.
또 9월 2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의 도시 푸네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남학생들이 달리던 버스에 깔린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에도 대략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달려들었고, 두 학생을 끌어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간 바 있다.
Pune's People Power: Group Lifts Bus to Free Trapped Students http://t.co/L5i91ynGDv (video)
— NDTV News feed (@ndtvfeed) September 1, 2014
그리고 사안은 다르지만, 러시아 사람들의 협동심을 보여주는 다른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14년 11월, 러시아 시베리아의 어느 공항에서 얼어붙은 윤할유 때문에 꼼짝하지 않는 비행기를 승객들이 직접 밀었던 사례도 있었다.
영상에 기록된 한 남자의 말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진짜 남자라면 나무도 심고, 집도 짓고, 비행기도 밀어버릴 수 있어야 해."
그리고 위급할 때, 지하철도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