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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PD "중국서 연출자 도전, '나가수' 수출로 매력 느껴" [인터뷰]

ⓒOSEN

김영희PD가 중국에서 연출자로 데뷔할 예정이다.

김영희PD는 10일 OSEN과의 통화에서 향후 행보에 대해 “중국에서 연출자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중국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나는 가수다’, ‘느낌표’, ‘칭찬합시다’ 같은 중국 콘텐츠를 만들어 즐거우면서도 유익한, 중국 사회에 공헌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PD는 앞서 MBC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중 양국의 지속적인 방송 발전에 작은 기틀이나마 마련하고자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라고 중국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OSEN에 “(구체적인 거취가)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면서 “현재 나를 원하는 중국 방송사, 제작사, 투자회사 등 여러 군데가 있는데, 이제 그곳 관계자들과 만나며 협의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영희PD가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MBC ‘나는 가수다’, ‘아빠!어디가?’ 등을 중국 시장에 수출하면서부터다. MBC 내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수출과 관련한 노하우가 있어 ‘중국통’으로 불리는 그는 “중국과 일을 하면서 중국 시장이 너무 크고 넓구나, 어마어마한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PD로서 한 번 도전해볼만한 곳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우려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혹시나 내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보시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까봐 걱정이다. 중국과 한국이 서로 협력해서 ‘윈윈’하는 세계적이 방송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예능 PD 30년차, 중국이라는 새로운 땅에서 다시 시작하는 ‘쌀집아저씨’의 도전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쌀집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영희PD는 1984년 MBC에 입사한 후 '나는 가수다', '일밤', '느낌표' 등의 성공을 이끌었다. 지난 2005년에는 예능국 국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MBC 사장에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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