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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한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했다

  • 김병철
  • 입력 2015.04.09 11:11
  • 수정 2015.04.09 11:16
ⓒDavid Feng/Flickr

중국의 제삼자 온라인 결제대행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Alipay)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열었다.

이에 따라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소비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통신은 중국인 관광객이 9일부터 국내 상점에서도 알리페이 월렛(Alipay Wallet)을 이용한 바코드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바코드 결제서비스(AOS)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2011년 7월부터 중국 내 택시·백화점·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대신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수단이다.

중국인들이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계좌를 연결한 알리페이 월렛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한국에서 관광할 때 이 앱의 바코드를 제시하고 이용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불법 복제에 따른 중복 승인 등을 우려해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고 현금거래를 선호한다. 이들이 스마트폰만으로 쉽게 돈을 쓸 수 있게 돼 한국 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관광객을 상대로 한 현금날치기 범죄 등의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알리페이의 실명 인증된 회원 규모는 약 3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페이는 4월 중순까지 유명 의류브랜드와 편의점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개통한다.

백화점·면세점 등 대형 유통점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동대문 지역의 일반 가맹점도 개통을 준비하고 있어 수 개월 내에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상점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AOS로 결제하면 한국정보통신이 가맹점과 알리페이를 전용선으로 연결해 결제 승인을 내리고, 가맹점이 받을 대금은 하나은행이 알리페이로부터 송금받아 입금한다.

한국정보통신은 "상당수 중국인이 스마트폰 바코드 결제에 익숙한 상태라 앞으로 국내 관광에서도 이 방식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상점에서는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 외에도 상점 홍보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가맹점 수수료나 대금 입금 기간도 해외 신용카드보다 장점이 있어 가맹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서비스에 가입을 원하는 상점은 한국정보통신(콜센터 1600-1234)과 하나은행에 가맹점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제에 필요한 단말기와 바코드 리더기를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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