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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짱! 도카벤'의 동상에게 엉덩이를 맞은 여성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4.08 12:44
  • 수정 2015.04.08 12:50

일본 니이가타시에는 만화가 '미즈시마 신지'의 작품 속 캐릭터를 주제로 한 거리가 있다. 이 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만화 '야구짱! 도카벤'의 주인공 '야마다 타로'다. 배트를 휘두르는 타로의 모습을 본뜬 동상이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 동상은 일본의 사진작가 니시하라 신야의 '엉덩이 배트 걸!' 시리즈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타로가 휘두르는 배트의 위치에 선 여성들이 마치 그에게 엉덩이를 맞은 것처럼 아파하는 표정을 담아낸 사진들이다. 하지만 이처럼 니이가타시의 명물이 된 야마다 타로의 동상이 철거될 조짐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미즈시마 신지의 작품을 관리하는 사무소는 최근 니이가타 시에 동상의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니이가타시의 시노다 아키라 시장은 "동상을 잃고 싶지 않는 목소리가 많다며 사무소의 좋은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무소가 철거를 요청한 이유는 저작권 문제다. 야마다 타로를 포함한 7개의 동상은 지난 2002년 니이가타시의 상가 진흥 조합이 상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운 것인데, 당시 미즈시마 신지는 상인들을 배려해 캐릭터 저작권 이용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미즈시마 신지의 아들이 운영하는 저작권 관리 사무소가 최근 "저작권 문제로 철거를 요청"한 것이다. 아래 사진을 본다면, 상가 조합원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도 동상이 그 자리에 있기를 바랄 듯 보인다.

*허핑턴포스트JP의 「ケツバットガール!」ドカベン像の撤去依頼、新潟市長が再考求める를 번역, 가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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